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4일 저녁 7시, 전국 전력 수요는 59,601MW까지 올라갔다. 전력거래소가 그날 아침 내놓은 전망 57,300MW보다 2,301MW 많다. 확정 수요가 당일전망을 넘은 것은 나흘째이고, 그 폭은 317MW에서 685MW, 1,494MW를 거쳐 2,301MW로 날마다 커졌다. 같은 날 공급능력은 91,126MW로 전망보다 1,878MW 적었다. 추석 당일인 25일 전망은 최대전력 55,200MW, 공급예비율 68.6%다. 거래소는 수요를 주간계획보다 2,400MW 높게 잡았고 공급능력은 3,174MW 낮게 잡았다.
| 지표 | 오늘 값 | 직전 관측 대비 |
|---|---|---|
| 9월 25일 최대전력 전망 (MW) | ||
| 공급예비력 전망 (MW) | ||
| 공급예비율 전망 (%) | ||
| 운영예비력 전망 (MW) | ||
| 공급능력 전망, 계산 (MW) | ||
| 주간계획 대비 공급능력 (MW) | ||
| 9월 24일 확정 최대전력 (MW) | ||
| 9월 24일 확정 최소전력 (MW) | ||
| 원자력 발전량 (MWe) |
| 항목 | 9월 24일(목) | 9월 25일(금, 추석) | 변화 |
|---|---|---|---|
| 최대전력 | 57,300MW | 55,200MW | -2,100MW |
| 계산 공급능력 | 93,004MW | 93,058MW | +54MW |
| 공급예비력 | 35,704MW | 37,858MW | +2,154MW |
| 공급예비율 | 62.3% | 68.6% | +6.3%포인트 |
| 운영예비력 | 12,290MW | 11,740MW | -550MW |
| 운영예비율 | 21.4% | 21.3% | -0.1%포인트 |
| 최대전력 발생 시간대 | 19~20시 | 19~20시 | 같음 |
추석 당일 전망 공급능력은 93,058MW다. 하루 전 전망과 54MW 차이다. 연휴 첫날 전망에서 8,057MW를 한꺼번에 덜어 낸 뒤 거래소는 공급을 더 줄이지 않았다. 수요 전망만 2,100MW 더 내려갔고, 그만큼 예비력이 늘어 예비율이 68.6%가 됐다. 예보단계는 정상이다.
| 항목 | 주간계획 | 당일전망 | 차이 |
|---|---|---|---|
| 최대전력 | 52,800MW | 55,200MW | +2,400MW |
| 공급능력 | 96,232MW | 93,058MW (계산) | -3,174MW |
| 공급예비력 | 43,432MW | 37,858MW | -5,574MW |
| 공급예비율 | 82% | 68.6% | -13.4%포인트 |
주간계획과 견주면 방향이 뚜렷하다. 당일전망 수요가 계획을 넘은 폭은 22일 100MW, 23일 500MW, 24일 800MW였고 추석 당일은 2,400MW로 세 배가 됐다. 공급 쪽은 계획보다 3,174MW 적어 어제의 3,568MW에 이어 이틀째 3GW 넘게 모자란다. 그 결과 계획이 잡아 둔 예비율 82%는 전망 단계에서 이미 13.4%포인트 깎였다. 거래소가 수요 전망을 왜 계획보다 크게 올렸는지는 공개 자료에 나오지 않는다. 연휴 첫날 실제 수요가 전망을 크게 넘었다는 사실은 이미 앞에 있다.
수요는 전망보다 많았고 공급은 전망보다 적었다. 두 오차가 같은 쪽으로 겹쳐 확정 예비력은 당일전망보다 4,179MW, 주간계획보다 8,547MW 적었다. 공급능력은 주간계획보다 5,446MW 적은 91,126MW로 끝났다. 전망 단계의 공급 격차 3,568MW보다 1,878MW 더 깎인 것이다. 연휴 대응의 첫 단계인 공급 감축은 계획을 넘어 실행됐다.
| 항목 | 주간계획 | 당일전망 | 확정실적 | 당일전망 대비 | 주간계획 대비 |
|---|---|---|---|---|---|
| 최대전력 | 56,500MW | 57,300MW | 59,601MW (19시) | +2,301MW | +3,101MW |
| 공급능력 | 96,572MW | 93,004MW (계산) | 91,126MW | -1,878MW | -5,446MW |
| 공급예비력 | 40,072MW | 35,704MW | 31,525MW | -4,179MW | -8,547MW |
| 공급예비율 | 70% | 62.3% | 52.9% | -9.4%포인트 | -17.1%포인트 |
| 항목 | 9월 23일(수) | 9월 24일(목) | 변화 |
|---|---|---|---|
| 최대전력 | 70,394MW (19시) | 59,601MW (19시) | -10,793MW |
| 최소전력 | 56,001MW (05시) | 43,951MW (12시) | -12,050MW |
| 공급능력 | 100,818MW | 91,126MW | -9,692MW |
| 공급예비력 | 30,424MW | 31,525MW | +1,101MW |
| 공급예비율 | 43.2% | 52.9% | +9.7%포인트 |
| 설비용량 | 161,365MW | 161,365MW | 변동 없음 |
| 전년 같은 날 대비 최대전력 | -11% (전년 79,128MW) | -23.4% (전년 77,812MW) | -12.4%포인트 |
예비율은 전날보다 9.7%포인트 올랐지만 전망이 그린 오름폭 15.6%포인트의 3분의 2에 못 미친다. 전년 대비 -23.4%는 연휴 효과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9월 24일은 평일이었고 지난해 추석은 10월 6일이었다.
저녁 수요를 낮게 잡는 버릇은 이번 주 내내 굳어졌다. 9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열이틀 가운데 아흐레는 확정치가 전망을 넘었다. 반대 방향 오차는 14일 -789MW, 16일 -430MW, 20일 -1,072MW 사흘뿐이다.
2,301MW는 이 기간 가장 큰 과소 전망이다. 수요가 줄어드는 날일수록 오차가 커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평일이던 21~22일은 수백 MW에 그쳤고 연휴 전날과 첫날에 1.5GW, 2.3GW로 뛰었다. 정부도 추석 당일 총전력수요 전망을 9월 10일 47.3GW에서 22일 49.4GW로 올리며 연휴 기온이 예상보다 높을 것을 이유로 들었다. 거래소의 추석 당일 수요 전망이 주간계획보다 2,400MW 높아진 것은 이 오차를 줄이는 쪽으로 움직인 결과다. 그래도 어제만큼 빗나가면 실제 예비율은 68.6%보다 낮게 나온다.
9월 24일 하루 중 수요가 가장 낮았던 때는 낮 12시, 43,951MW다. 평일 최소전력은 줄곧 새벽 4~5시에 56,000MW 안팎에서 나왔다. 주말에는 바닥이 낮 시간으로 옮겨 가서 9월 13일(일) 11시 47,486MW, 19일(토) 13시 52,871MW, 20일(일) 13시 45,623MW를 기록했다. 연휴 첫날의 바닥은 그 가운데 어느 주말보다 낮다. 9월 11일 이후 추적한 확정 최소전력 가운데 최저다.
12시는 정부가 낮 수요를 끌어올리려고 전기차 충전요금을 깎아 주는 11~14시 한가운데다. 24~27일 이 시간대에는 한전에서 직접 전기를 받는 자가소비용 충전기 약 10만2000호의 전력량 요금이 면제되고, 공공충전기 약 1만8000기는 요금이 절반이다. 할인이 켜진 첫날에도 계통 수요의 바닥은 바로 그 시간에 찍혔다. 할인이 없었다면 바닥이 얼마였을지는 공개 자료로 가를 수 없다.
바닥과 꼭대기 사이도 벌어졌다. 12시 43,951MW에서 19시 59,601MW까지 7시간 동안 수요가 15,650MW 올라갔다. 해가 지며 태양광 발전이 빠지는 시간에 나머지 발전기들이 그만큼을 받아 내야 했다는 뜻이다. 연휴의 과제가 낮의 공급 과잉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 폭이 보여 준다.
정부의 추석 당일 전망 49.4GW와 가을 최저 전망 47.3GW는 오후 1시 기준 총전력수요다. 전력거래소 실적표의 최소전력과는 집계 범위와 시각이 달라 43,951MW와 바로 견줄 수 없다.
정부 대응 순서는 공급 감축, 낮 수요 창출, 그다음이 출력제어다. 원전과 비중앙 전원을 먼저 감발하고 이어 모든 발전기로 넓힌다. 연휴 첫날 출력제어를 발동했다는 공식 발표나 보도는 25일 오전까지 찾지 못했다. 공급 과잉 시 출력제어를 한다는 방침만 확인된다. 발동하지 않았다는 확인도 아니다.
9월 24일 확정 공급능력 91,126MW는 9월 7일 이후 추적한 값 가운데 가장 낮다. 직전 최저는 토요일이던 9월 12일 93,772MW였다. 설비용량은 161,365MW로 전날과 같다. 발전소가 계통에서 빠진 것이 아니라 가동 가능한 발전기를 세워 둔 것이다. 어떤 발전기를 세웠는지는 실적표에 나오지 않는다.
원전 숫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25일 오전 한수원 화면은 26기 중 19기 운전, 원자력 발전량 20,081MWe를 표시했다. 전날보다 8MWe 적고 설비용량 26,050MW의 77.1%다. 고리 2호기 원자로출력 101%, 신고리 1·2호기 100%로 정상운전 중이다. 운영소식 최신 항목은 여전히 9월 14일 한빛 2호기 계획예방정비 착수다. 연휴 이틀째 오전까지 대응은 원전 감발 단계로 가지 않았다.
전력거래소 주간 전력수급전망 페이지는 25일 조회에서도 9월 21~25일 값만 보여 줬다. 주석은 매주 마지막 근무일에 발표한다고 적었지만 9월 28일 이후 값은 없다. 연휴가 27일(일)까지 이어지고 28일(월)부터 평일 수요가 돌아온다. 그날의 계획 공급능력과 예비율은 아직 알 수 없다.
평일 확정 예비율은 지난주 28%대 바닥에서 연휴 전날 43.2%, 연휴 첫날 전망 62.3%로 올라왔다. 실제 숫자는 전망이 그린 선보다 매번 한 칸 아래에서 멈췄다. 저녁 수요는 전망보다 많았고 공급은 전망보다 적었다. 추석 당일 전망 68.6%도 같은 시험대에 선다.